<빛의 회랑>
2025
Stained glass, metal frame, natural light
약 23 × 4.3 m / 51 panels
Made by 박진영 남한울 이진주 신현아 배환희 양명선
2026년 첫번째로 이 작품을 꼭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옛 신라의 신화와 설화를 바탕으로 한 공간의 스테인드글라스 입니다.
전통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신라가 가장 화려했을 시기를 지금의 언어로 다시 풀어보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신라 시대에 많이 사용되던 보상화 문양을 출발점으로 삼았고,
기존 문양을 복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 공간을 전제로 한 가상의 보상화 패턴을 새로 디자인했습니다.
빛이 유리를 통과하면서 문양이 드러나도록 설계한 작업입니다.
공간의 초입은 블루 계열 색유리로 구성되어 있고 안쪽으로 갈수록 그린, 옐로우, 오렌지 그리고 레드와 금빛 계열의 유리가 점점 많아집니다.
색의 변화만으로도 황금의 도시로 이어지는 흐름이 느껴지길 바랬습니다.
전체 길이는 23미터 높이는 약 4.3미터이고 총 51개의 패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걸으면서 보면 하나의 큰 그림으로 이어지도록 계획했습니다.
이 작업은 자연광이 들어오는 시간대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집니다.
특히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빛이 가장 깊게 들어올 때 색과 그림자의 레이어가 가장 또렷하게 보입니다.
